[콩손두부] 철원 · 김종화 농부님



"강원 철원에서 누에 키우는 뽕이네농장 김종화입니다. 연고도 없는 철원에 무작정 자리를 잡고 농사를 지은지 벌써 22년이나 되었네요. 농사초보여서 처음 10년간은 실패만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 몸에 들어가는 건데 안 좋은 건 그냥 안 뿌리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뚝심 있게 버티면서 시행 착오를 거쳐 우리 만의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귀농한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었어요. 둘째가 생기고 나니 도저히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더라고요. 아이들을 계속 다른 사람 손에 맡기는 것도 신경쓰였고요. 그래서 차라리 귀농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자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한 귀농이니 도저히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릴 수가 없었죠. 그 밭에서 우리 아이들이 뛰어놀고 우리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자라고 있었으니까요."




"두부는 철원 산골에서 콩농사를 많이 지어서 학생들 체험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두부를 드신 분들이 맛있다고 주문해주셔서 옛날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