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포천 · 김상균 농부님


"귀농 7년차에 들어가는 초보농부 김상균입니다. 친환경농업의 시작은 처음 귀농하면서부터입니다. 특별한 계기라고 할 것은 없으나 단지 의미를 둔다면 '좀 더 자연스러운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어떤 생활인지에 대해서는 태어나 귀농에 이르기까지 약 40여년을 넘게 도시에서 생활한 탓에 여전히 부족하고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는 중입니다."

"저와 저희 작목반은 불가피하게 비를 피해야 하는 일부 과채류를 제외하면 모두 유기재배, 노지농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저희는 해당 계절에만 수확하여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재배 환경, 재배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겠지요. 다소 못생기고 구멍나고 크고 작고 개성 강한 먹을거리지만 그래서 또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먹을거리지만 아침 이슬, 뜨거운 태양과 비 등을 스스로 버티고 성장한 건강한 먹을거리라고 자부합니다."

"제가 주로 재배하는 작물은 감자, 팝콘옥수수, 배추, 무 그리고 일부 엽채류입니다. 가공품으로는 무청시래기, 무말랭이, 무꺼먹지가 있습니다. 당진 지역 먹을거리로 올해 처음 해보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무청 소금 절임' 이고 공급은 내년 3~5월경입니다."